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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병 월급과 장병내일준비적금

by 그날 이야기 2024. 7.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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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병 월급과 ‘장병내일준비적금’: 군 복무가 미래를 준비하는 기회로

 

 

 

국방부에 따르면, 올해 장병 월급은 이등병(2개월) 64만원, 일병(6개월) 80만원, 상병(6개월) 100만원, 병장(4개월) 125만원으로 최근 급격히 상승했습니다. 그러나 장병 월급 외에도 현역, 상근예비역, 대체복무요원, 사회복무요원만 가입할 수 있는 ‘초특급’ 금융상품이 있습니다. 바로 **‘장병내일준비적금’**입니다.

국방부 관계자는 "전역 후 목돈마련을 지원해 사회로 진출하는 첫 발걸음을 성공적으로 내디딜 수 있는 자산형성을 지원하는 적금제도"라고 설명했습니다. 군 복무기간 동안 1인당 2구좌(계좌당 20만원 한도)까지 가입할 수 있으며, 금리는 은행 금리와 국가지원금리를 합해 연 7%대입니다.

장병이 가입한 금액에 맞춰 정부가 매칭지원금도 지급하는데, 올해부터는 100%까지 올랐습니다. 장병이 한달에 40만원을 납입하면 정부도 매달 40만원씩 더 얹어주는 것입니다. 매칭지원금은 내년에는 55만원으로 오를 예정입니다.

결국 18개월 근무하는 육군 병장으로 제대할 경우 월급 1864만원, 이자 28만5000원, 정부 매칭지원금 720만원을 합해 최대 2612만5000원이라는 목돈을 쥐게 됩니다. 20개월 근무하는 해군은 2999만원, 21개월 근무하는 공군은 3192만5000원을 마련할 수 있습니다. 장병 급여와 복지 개선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직전인 지난 2006년 기준 이등병부터 병장까지 한푼도 안 쓸 경우 모을 수 있는 돈은 고작 110만원이었습니다. 국가를 위한 무료 봉사나 다름 없었던 과거와 비교하면 천지개벽을 한 셈입니다.

 

확실한 행복과 자기 보상을 추구하는 Z세대 장병은 목돈을 어디에 쓰고 싶어할까요? 국방홍보원이 올해 1월 현역 장병 500명 대상으로 실사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장병들은 전역 후 사용하고 싶은 항목에 대해 여행(32.7%), 학비(11.4%), 쇼핑(10.6%) 등 순으로 답했습니다.

저축 목표액은 1000만~2000만원이라고 답한 병사가 62.5%로 가장 많았고, 2000만원 이상이란 응답도 2.8%에 달했습니다. 10명 중 6명 이상이 1000만원 이상 저축 목표를 세운 것입니다.

 

양욱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여윳돈으로 해외 여행을 가거나, 미국의 GI빌처럼 학비로 쓰거나, 이스라엘처럼 창업자금으로 쓰거나 모두 의미가 있다”며 ”군 복무가 젊은 시절의 시간 낭비가 아닌 저축을 통해 제대 이후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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